복 성 행복유 - 대전광역시 유성구떠난 공정여행”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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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Vol.80 청소년 성취포상제 와 떠난 공정여행 2012.09 Vol.80 www.yuseo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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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유 성

    2012.09 Vol.80행

    복유

    ‘청소년 성취포상제’ 와 떠난 공정여행

    2012.09 Vol.80 www.yuseong.go.kr

  • 04표지이야기Ⅰ‘꿈과 미래에 투자하자’

    2012상반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시상지난 7월24일 오후 2시. 유성구청 대강당에 많은 청소년들이 찾아왔다.

    교복차림의 학생들도 있었고, 태권도복을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대강당 수용인원이 300여명인데, 자리가 없어 서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면

    어림잡아 400명은 넘어 보였다.

    02만나봅시다Ⅰ구자철 선수아버지 구광회 씨

    C O N T E N T S

    통권 제80호 2012년 9월 1일 발행Ⅰ발행처 유성구Ⅰ발행인 유성구청장Ⅰ전화 042.611.2743Ⅰ팩스 042.611.2091홈페이지 www.yuseong.go.krⅠ기획 및 편집 유성구 구보편집실(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11)Ⅰ편집인 공보실장편집위원 임재만, 이준, 이훈희Ⅰ사진 장경섭Ⅰ디자인 (주)정치광고연구소Ⅰ인쇄 디자인리더 042.322.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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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유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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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과학Ⅰ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를 다녀와서

    12화보Ⅰ주민들이 만든 최고의 걸작

    ‘제10회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 축제

    16기획특집Ⅰ“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떠난 공정여행”

    22동아리탐방Ⅰ진잠동의 자랑거리산장산 지킴이

    26사람人Ⅰ책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책 나레이터’

    14 의원칼럼Ⅰ인미동 의원 ‘함께’와 ‘배려’를 가르치는 사회

    15 의정소식

    21 인터뷰Ⅰ김선용 판사

    어려운 법을 알기 쉽게, 유성구청에서 법률 강의

    22 문화

    24 구정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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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나 봅 시 다 - 구 자 철 선 수 아 버 지 구 광 회 씨

    02 _ 행복유성

    “자철 이는 공격수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위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미드필더, 공격수, 스위퍼와 같은 모든

    역할을 차분히 익히기를 바랐죠. 오늘의 결과가 평소 익힌 그

    런 기초가 바탕이 된 것 같아요”

    유성자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구자철 선수 아버지 구광회

    (53)씨. 인터뷰 도중 그는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마음껏

    풀어냈다. 축구해설을 듣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생

    각을 차분히 풀어갔고, 시종일관 진지했다. 구자철 선수라는

    축구스타 이면에 충분히 있을 법한 인물.

    하지만 그는 젊은 시절 공군에서 부사관으로 비행기 정비사일을

    했다. 축구와는 동 떨어진 직업이었다. 그런데 그가 축구에 대해

    남다른 견해와 생각을 갖게 된 것은 그의 아들 때문이었다.

    -구 선수가 언제부터 재능을 보였습니까?

    “어린시절 부터입니다. 제가 공군에 재직하고 있으면서 관사

    에서 살 때 자철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운동을 즐겨하더군

    요. 제법 운동에 취미가 있고, 친구들에 비해 잘하기에 운동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권유하셨나요?

    “전혀 아닙니다. 어느 날 자철이가 집에 오더니 자신이 다니

    던 학교를 그만두고 인근 중앙초등학교로 가겠다고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더군요. 제 허락도 없이요. 자철이의 전학소식을

    다른 사람을 통해 듣게 된 것이죠. 이유를 알고 보니 중앙초등

    학교 축구부가 창단된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구자철 선수의 축구인생은 시작됐다. 당시 아버지 구

    광회씨는 축구를 선택하는 아들에게 3가지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첫째, 축구화를 평생 벗지 말라. 둘째, 반에서 15등 이내

    를 유지하라. 셋째, 합숙소를 벗어나지 말라. 첫 번째 약속은

    자신이 선택한 진로에 대해 평생토록 변치 말고 하라는 메시

    지였다. 두 번째 약속은 운동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멀리하는

    것에 대한 염려였다. 세 번째 약속은 힘들다고 도피하려는 행

    동을 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약속이 모두 잘 지켜졌나요?

    “자철 이는 3가지 모두 잘 지켰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성적도 잘 유지됐고요. 하지만 고등학교 때 부터는 운동에 전

    념해야하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약속은 어쩔 수 없이 소홀해

    졌죠. 그 때 공부에 대한 약속을 못 지키는 대신 한 가지 약속

    을 더 했습니다. 바로 야간 개인 연습이었습니다.”

    -야간 개인 연습을 왜 강조하셨나요?

    구자철 선수는 자랑스러운 유성구민아버지와 세가지 약속 지켜… 정해성감독은 잊지못할 은인

    구광회글 임재만

  • ➊ 런던올림픽 한·일축구전에서 쐐기골로 일본을 침몰시킨 구자철 선수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➋ 청소년기 구자철 선수. ➌ 축구를 처음 시작하던 충주 중앙초등학교 시절 도 대표로 출전 우승을 하고 기념촬영.

    “경쟁력을 키우라는 것이었죠. 남들과 똑 같이 해서 어떻게 뛰

    어난 선수가 되겠습니까. 한 시간이라도 더 열심히 한 선수가

    조금이라도 빛나는 것 아니겠어요”

    아버지 구광회씨는 평소 지론이 이랬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노력하는 모습. 그런 아들 모습을 바랬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가르침을 잘 따라주었고, 오늘에 기쁨을 함께 만끽하고

    있는 것.

    -구 선수의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면 어떤 점이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중학교 때입니다. 늘 열심히 했지만

    그때는 정말 감동적이더군요. 하루 동안 코치 선생님에게 배

    운 것을 일기를 쓰더군요. 그림을 그려가면서요. 쉽게 말하면

    자철 이의 축구일기입니다. 본인이 정말 좋아하고 노력하는구

    나 하는 것을 느꼈죠”

    -집에서는 어떤 아들이었나요?

    “다른 사람과 같이 평범한 아들입니다. 따뜻하고 사랑도 많고

    요. 음식도 촌돼지찌게, 순두부 이런 것들을 좋아합니다. 자주

    못보는 것이 안타깝죠. 그래도 축구를 통해 우리나라를 알리

    는 일을 하기에 만족합니다”

    그런 평범한 가정생활 속에서 자란 구 선수는 축구를 하면서

    은인을 만나게 된다. 아버지 구광회씨는 가정보다도 더 많은

    가르침을 준 구단 코치, 감독에게 더 감사하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은인이라면 누구를 꼽겠습니까?

    “좋은 질문이십니다. 가정에서 열심히 가르치고 뒷바라지 했

    지만 스승만큼 더 자철 이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을 것입

    니다. 모든 분들이 감사하지만 진로를 분명히 잡아준 전 제주

    유나이티드 정해성 감독님이십니다. 정 감독님은 자철이가 운

    동장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픽업하신분입니다”

    -끝으로 구 선수가 미래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까?

    “중단하지 않고 축구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독

    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욕심 같아서는 지구촌 최고의 선수들

    이 있는 스페인에서도 활동했으면 하고요. 귀국해서는 우리나

    라 축구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자랑스러운 유성구민아버지와 세가지 약속 지켜… 정해성감독은 잊지못할 은인

    ➊ ➋ ➌

    2012. 09. vol 80 _ 03

  • 표 지 이 야 기

    04 _ 행복유성

    지난 7월24일 오후 2시. 유성구청 대강당에 많은 청소년들이 찾아왔다. 교복차림의 학생들도 있었고, 태권도복을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대강당 수용인원이 300여명인데, 자리가 없어 서있는 학생들이 많은 것을 보면 어림잡아 400명은 넘어 보였다.

    글 임재만

    ‘꿈과 미래에 투자하자’ 2012상반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시상

  • 전국 유일 국제청소년포상제 기관

    일반적으로 자치단체 대강당은 공무원 행사가 많

    고, 다음으로 주민들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

    지만 유성구청은 다르다. 주민 행사 못지않게 청소

    년 행사가 많다. 이유는 유성구가 청소년 정책을

    지향하고, 전국에서 유일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광역운영기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종 청소년

    발표회를 비롯해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7월 24일도 유성구 청소년 활동의 핵심은 청소년성

    취포상제 2012년 상반기 결산이 있던 날이다. 결산

    을 통해 잘한 학생에 대한 수상도 하고, 같은 장소에

    서 청소년성취포상제에 대한 설명회도 가졌다.

    2시30분 행사가 시작되자 포상제 홍보 동영상이

    상영되었고, 곧이어 개회가 선언됐다. 그리고

    2012상반기 우수 학생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

    다. 수상자는 모두 30명. 은장 2명, 동장 28명 등

    이다. 그리고 기관표창은 대전유성여자고등학교

    가 차지했다.

    유성구청장 ‘가장 소중한 사업’ 역설

    시상식은 수상자가 청소년이 대상이기에 즐거운

    분위기였고, 수상자에 대한 꽃다발 증정도 많았

    다. 수상 시간이 모두 끝나자 내빈들의 축사와 격

    려사가 이어졌다.

    먼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명예포상담당관 허

    태정 유성구청장은 축사에서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유성구청장 시절을 떠올리면 지금 이 청소

    년성취포상제가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 있는 일

    로 생각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또 “꿈

    과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

    고 말하고 “그래서 유성구는 전국에서도 유일하

    게 청소년 전담 부서가 신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격려사에 나선 김명수 청소년진흥센터소장

    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수학과 읽기 성적은 1

    위인 반면 청소년 행복지수는 꼴찌를 면치 못하

    고 있다”고 말하고 “그래서 더욱 국제청소년성취

    포상제 활동이 필요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유성

    구가 청소년성취포상제 기관이 된 것에 대해 다

    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 2명과 학부모 1명

    의 사례발표와 오재범 청소년진흥원 부장의 특강

    도 있었다. 또 류양희 포상감독관의 질의응답 시

    간도 가졌다.

    국제청소년포상제 수상자 명단

    유성구청장상=♧기관표창-대전유성여자고등학

    교 ♧은장-박성아(노은고3), 남궁명광(노은고3)

    ♧동장-박미진(노은고2), 이수영(노은고2), 오정

    원(반석고1), 김진환(반석고1), 김병수(유성고3),

    신경주(유성여고1), 지재연(전민고3), 지재희(전

    민고1), 추혜진(지족고3), 송찬진(지족고3), 이승

    훈(지족고2), 박희준(대전체고1), 이지형(대전체

    고1), 정태환(대전체고1), 김기덕(대성고1)

    대전청소년활동진흥센터소장상= ♧동장-임민

    호(대전외고1), 원종호(댄신고3), 서현석(충남기

    계고3), 정순유(경덕공고3), 백종현(대신고3), 박

    소은(둔산여고1), 오수민(충남여고1), 조유정(호

    수돈여고3), 박세은(한밭고2), 박상혁(충남고2),

    박철원(대성고3), 문소희(천안북일고2), 이지홍

    (천안북일고2)

    2012. 09. vol 80 _ 05

  • 06 _ 행복유성

    표 지 이 야 기

    “앞으로도 많은 친구들이 청소년기 자신

    의 꿈을 찾고 밝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국제 청소년 성취 포상제에 적극 도

    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2012상반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서

    은장의 영광을 안은 박성아(노은고3년)

    양은 자신의 활동을 ‘꿈을 찾는 도전’이었

    다고 말했다.

    박 양은 고1때 처음 국제청소년포상제 동

    장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

    고 즐거운 활동을 했다. 1년간 꾸준한 활

    동을 통해 지난해 동장을 받을 수 있었

    고, 고2라는 부담감에 조금 망설이기도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격려를 통해 용기

    를 얻어 은장에 도전해 목표를 달성했다.

    그동안 박 양의 활동을 살펴보면 다양하

    다.

    첫째, 포상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탐

    험활동은 필리핀 공정여행 이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현지인과 같이 식사하

    고 같이 지내며 어울리고 진정으로 그 나

    라를 위하는 여행을 하면서 평생 얻지 못

    할 많은 것들을 얻었다. 또한 계단식 논

    복원활동을 하면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계획했

    던 필리핀 공정여행을 마치고 난 후 걱정

    이 생겼다.

    고2. 2학기가 시작될 무렵. 시기적으로

    학업에 대한 걱정이 커졌고, 긴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도 생기

    지 않았다. 그래서 탐험활동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지만 은장은 포기해야겠다는 생

    각도 했다. 하지만 미래의 간호사라는 확

    고한 꿈이 생겼기 때문에 마음을 잡고 힘

    내서 다시 도전 할 수 있었다.

    둘째, 자기 계발활동은 하트 투 하트 프

    로그램을 시청한 후 보고서를 작성하면

    서 명사들의 리더십을 본받는 뜻 깊은 활

    동을 12주간 했고, 남은 12주는 간호사라

    는 꿈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선정한 현대인의 사망원인이 되는 주된

    질병을 연구조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이었다.

    셋째, 신체단련활동은 매주 일요일 아침

    운동모임에 나가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

    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하면서 지칠 수

    있는 고등학교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 처음에는 유일하게 늦잠 잘 수 있

    는 것을 포기해야 하는 것 때문에 많이

    망설였지만 그 덕분에 몸과 마음이 튼튼

    해졌다.

    넷째, 봉사활동은 문화의집에서 시설 청

    소 및 정리를 하는 등 매주 여러 가지 봉

    사를 했다. 봉사활동의 일부인 국제 동아

    리 활동도 하면서 벼룩시장을 열어 모은

    돈으로 필리핀 아이들의 교복을 사주며

    후원 하는 등 보람된 일을 했다.

    박 양은 “포상제 활동은 고교시절 제게

    가장 기억에 남은 뜻 깊은 활동 이었다”

    고 말하고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려고

    했던 기억도 한번 두 번 쌓이다보니 더

    열심히 잘 끝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

    다”고 했다. 박 양은 또 “포상제의 동장,

    은장 활동은 자신감 없는 제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끈기를 주었다”고

    말했다.

    “꿈을 찾는 도전이었습니다”글 임재만

    “포상제 활동은 고교시절 제게 가장 기억에 남는 뜻 깊은 활동 이었다”고 말하고 “힘들고 지쳐서 포기하려고 했던 기억도 한번 두 번 쌓이

    다보니 더 열심히 잘 끝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박성아(노은고3·은장)

  • 대전체육고등학교 1학년 태권도부에 재학 중

    인 정태환 군. 정 군은 자신의 장기인 태권도

    를 하면서 꿈을 가꾸어가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는 정군

    은 중 3때 포상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정 군에게 포상제 동장은 거의 불가능

    한 것이었다. 그가 재학 중인 체육고의 특성

    때문이다. 체육고는 일반적으로 기숙사 생활

    을 많이 한다. 그래서 막상 포상제를 시작한

    정군에게는 힘든 점이 더 많았다. 아침에 일

    어나서 새벽운동하고, 아침 밥 먹고 학교수업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 운동하고, 저녁식사

    후에 또 야간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전지

    훈련이나 시합도 나가야 되고, 이런 사이에

    대략 1~2주마다 토요일 오후에 외박을 나와

    서, 일요일 오후에 학교기숙사로 들어가는 게

    정군의 생활이다.

    “몇 번이고 그만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어

    머니께서는 절대 봐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렇

    게 일주일, 이주일, 한달, 두 달, 포상제 활동

    을 하면서 나름대로 포상제 활동에 대한 즐거

    움과 보람을 조금씩 느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 군은 이왕 해야 하는 웨이트 트레

    이닝을 더 열심히 했고, 대전둘레산길 잇기

    탐험활동은 쉽지는 않았지만 기본교육, 예비

    탐험, 정식탐험을 모두 해냈다. 그 과정에서

    시간적으로 어려웠고, 태권도 연습 못지않게

    등산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 대전시내를 바라볼 때는 정말로

    뿌듯했다고. 여기서 정군은 어떤 일이든, 포

    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다고 말했다.

    “큰 아이는 은장에 도전하는 중이고 작은아이

    는 대전최초의 금장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

    니다”

    라기자 씨는 두 딸(임수아·임은희)을 모두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을 시켰다. 큰 아

    이는 봉사활동, 작은아이는 탐험활동을 중심

    으로 했다.

    “큰 아이의 경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매주

    화요일 마다 야자시간을 할애하며 장대청소

    년문화의집에서 초등학생의 학습지도를 하면

    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

    의 참 의미를 배우게 했습니다”

    라 씨는 큰 아이가 고3이 되면서 활동을 계속

    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고3의 힘든 시간을 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

    다. 또 작은아이의 경우 무기력한 사춘기에

    언니를 따라 포상제활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언니 못지않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특히 은장 탐험활동으로 필리핀으로 떠난 공

    정여행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능력

    을 키워주었고, 미래의 자신의 꿈인 사회적

    기업 CEO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알찬 포상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

    는 아이들에게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

    록 지지해주는 부모가 있어야하고, 길잡이가

    되어 항상 아이들의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청소

    년 지도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 씨는 유성구청이 청소년의 현실 문제를 인식

    하고 포상제운영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

    고 있는 것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포상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희망했다.

    “절대 포기란 없습니다”

    “두 딸 모두 포상제 활동했어요”

    정태환(대전체고1·동장)

    라기자(학부모)

    2012. 09. vol 80 _ 07

  • 08 _ 행복유성

    표 지 이 야 기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란?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1956년 영국

    에서 처음 시작됐다. 현재 전 세계 131

    개국에서 운영되는 국제적 자기성장 프

    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청소년 스

    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 실천한 내용을

    모은 기록물을 성취 단계별로 국제기관

    에서 공인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

    신체단련활동, 자기계발활동, 탐험활동

    을 통해 청소년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청소년의 자기

    주도 적 학습 능력 향상 및 성취목표를

    위한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자신의 능

    력과 적성을 찾아가는 활동이 핵심이다.

    따라서 청소년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

    워 활동을 실천하고 실천 내용을 기록함

    으로써 활동경력을 인정받고, 특히 입학

    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개인 포트폴리

    오 관리의 일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인증시 포상으로

    국제포상협회 인증서와 여성가족부 장

    관 인증서, 배지가 수여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주며, 좋은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이

    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주

    게 된다.

    한편 고민 많은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전

    문 청소년지도사들이 항상 옆에서 활동

    을 지원하고, 상담과 조언을 통해 올바

    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안내자 역

    할을 해 주게 됨에 따라 더없이 좋은 자

    기주도 적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할 수 있

    는 용기, 나 자신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실천할 수 있는 마음가짐, 몸과 마음이

    따뜻하고 건강한 신체 등 세상과 조화로

    운 나를 발견하고 발전 시켜 나갈 수 있

    도록 해주는 제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성구는 어떻게 추진해왔나

    유성구는 민선5기 출범과 더불어 미래

    청소년의 도시 ‘유성구’전국 지자체 유일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도 기관’

    글 임재만

  • 형 교육중심도시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청소년 인재육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24일 설명회를 가진 국제청소

    년성취포상제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동안 유성구의 추진과정을 살펴보면

    2010년 10월 26일 유성구가 아시아·

    태평양사무국의 참관 하에 국제청소년

    성취포상제 광역운영기관으로 지정받

    았다.

    구 산하 포상제 운영기관은 2010년 대

    덕고등학교 등 7개 기관 포상제 운영기

    관 지정을 시작으로 2011년 10월 어은중

    과 유성여고, 2012년 3월 송

    강중과 장대중이 추가

    되어 총 11개 기관

    으로 확대됐다.

    또한 2011년과

    2012년 5월 청

    소년의 달에는

    “대한민국청소

    년박람회”에 주

    도적으로 참여하

    여 기초 자치단체

    유일의 단독 부스를

    운영하여 광역운영기관으

    로서의 위상정립과 포상제의 입학사

    정관제 연계방안 등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실로 2011년에는 대전광역시 전체

    54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

    는 29명 포상에, 대전

    최초로 유일하게 은

    장 3명이 유성에

    서 탄생 하는 귀

    염을 토하기도

    했다.

    2012년 상반기

    또한 시 전체 30

    명중 은장 2명을

    포함 17명이 유성구

    산하 운영기관에서 배

    출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참여 희망 청소년은 어떻게…

    유성구는 현재까지 추진성과를 토대로

    오는 11월 중에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

    원과 공동으로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운영기관 포상담당관의 국제교류와 산

    하 운영기관 포상담당관 워크숍을 추진

    할 계획이다. 또 12월에는 참여를 희망

    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하반기 포상식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위해

    활동 분야와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활동

    영역은 봉사활동, 자기계발활동, 신체

    단련활동, 탐험활동, 합숙활동 등으로

    나눈다.

    봉사활동은 말 그

    대로 ‘봉사활동’

    을 말한다. 장애

    인 편의시설에서

    봉사할 수 도 있

    고, 환경정화활동,

    자선활동, 응급활동도

    할 수 있다. 자기계발활동

    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하면 된다.

    음악, 공예, 직업 활동 등 다양하다. 신

    체단련활동은 개인 활동과 집단 활동으

    로 나누는데, 개인 활동은 요가, 스케이

    트, 등산 등이 있고, 집단 활동은 검도,

    스쿼시, 테니스 등이 있다. 탐험활동은

    모험활동과 탐사활동이다. 모험활동은

    국토대장정, 자연답사여행 등이 있고,

    탐사활동은 유적문화답사, 농촌체험활

    동 등이 있다. 합숙활동은 금장 단계의

    청소년들이 수행하는 단계로 4박5일 동

    안 집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공동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런 모든 활동에 참여하려면 온라인 회

    원가입(www.koraward.or.kr)을 통해

    서 할 수 있고, 운영기관에 직접 연락해

    서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유성구청 ☎

    611-2087 대전광역시 청소년활동진흥

    센터 ☎488-0732

  • 국 립 고 흥 청 소 년 우 주 체 험 센 터 를 다 녀 와 서

    8월 13일,14일 1박 2일 동안 우주체험센

    터에 다녀왔다. 평소에 우주에 관심이

    있어서 매우 기대하면서 캠프에 참가했

    다. 크게 나누어 보면 첫째 날에는 우주

    적응 훈련과 우주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

    간을 가졌고, 둘째 날에는 항공 정보와

    항공 실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단 숙소에 처음 도착했을 때 외관이 크

    고 토성을 닮아서 우주센터 느낌이 많이

    났다. 숙소나 식당은 최신식이어서 1박

    2일 동안 머물기에 편리했다.

    우주 적응 훈련과 우주에 대해서 알아보

    는 체험으로는 MAT 다축회전 평형감각

    적응 장비, 달 적응 장비, 우주선이 고장

    났을 때 수리하는 임무, 4D체험관, 천체

    투영관 등 여러 가지 활동이 있었다.

    나는 MAT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른

    친구들이 먼저 MAT를 하는 것을 보고

    겁을 먹기 보다는 놀이기구 같을 것이라

    고 생각한 나는 헬멧을 착용하고 자리에

    올라탔다.

    그런데, 장비를 타는 내내 정말 떨어질

    것 같은 공포감을 느꼈다. 그리고 비틀

    거리면서 내려왔는데 우주인이 되기 위

    한 예비우주인은 이 장비를 타고 매일 연

    습을 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한 번 장비를 탔는데도 속이 이상하고

    몸이 지쳤다. 정말 우주인은 존경스럽기

    도 하고 인간적으로도 대단한 분이신 것

    같다. 그런 활동을 인내를 가지고 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

    렇게 다양한 활동을 마치고 저녁에는 천

    체 투영관 체험을 했다.

    둘째 날에는 항공 정보를 알아보았다.

    선생님이 항공 정보를 지도해 주시기 전

    에 여자친구들은 항공에 별로 관심이 없

    을 거라고 하셨다. 나도 마찬가지로 별

    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항공에 대해

    서 알고 나니까 더욱 흥미가 생기고 재미

    있었다.

    그리고 항공 역사도 정말 흥미로웠다.

    그 다음 항공 모형을 만들어 보았다. 선

    생님 설명을 열심히 들었는데도 만드는

    데 힘들었다. 하지만 만들고 모형을 날

    리면서 참 즐거웠다. 그리고 수료식과

    퇴소식을 하고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우리는 대전으로 돌아왔다.

    나는 이 우주캠프에 참가한 것이 방학 중

    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

    한다.

    다음에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캠프를 한

    다면 참가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내

    추억 속에 뜻 깊고 새로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MAT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수민(대전송강중학교 3년)

    10 _ 행복유성

  • 처음 버스를 타면서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구경하고 체험하고 이틀 동안 함

    께한다는 사실에 마냥 설레고 재미있었

    다. 우리가 떠났던 나로 우주 센터는 전

    라남도 고흥에 위치하여 대전에서 약 4

    시간이 넘게 걸리는 꽤 먼 거리였지만 친

    구들과 버스 안에서 신나게 이야기하고

    같이 노래도 듣고 잠도 자니 네 시간이

    금방 지나간 듯 하다.

    처음 나로 우주 센터에 도착 했을 때, 다

    들 창문 밖을 보고 탄성을 내 뱉었던 것

    같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산 그리고 산

    아래 마치 성처럼 건물이 솟아 있어서 처

    음에 보자마자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서

    건물 내부를 더 기대하게 되었던 것 같

    다. 직접 우주 센터의 선생님 말씀을 듣

    고 보니 우주 센터는 우리 은하의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묵은 숙소나 체험관도 외관만큼

    이나 깔끔하고 독특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체험관 에서 했던 체험들이 나

    와 친구들에게 정말 유익하고 재미있었

    다는 것이다. 제일 먼저 무중력 체험으

    로 문 워커를 했었다. 달에서는 지구에

    서 중력이 1/6이여서 우리가 뛰어올랐을

    때, 지구에서 보다 더 높이 뛰어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외에도 다축 회

    전 적용 훈련장비 (MAT), 4D시뮬레이

    터, 유인이동장치, 천체관측, 비행기 모

    형 만들기 등 이 있었다. 우리가 체험한

    것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건 다축 회전 적

    용 훈련장비였던 것 같다. 여러 방향으

    로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비행기가 추락

    하면서 위급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을 할

    때 사용하는 기계라고 설명해 주셨다.

    멀미를 느끼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 이여서 제일 재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천체관측도 정말 재미있고

    신기 했던 것 같다. 천체관측을 하기 위

    해서는 무조건 날씨가 맑아야 한다고 생

    각 했는데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려서 밤에

    별이 잘 보이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 그

    렇지만, 천체 관측관 천장 돔에서 큰 스

    크린으로 세세하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볼 수 있어 직접 보는 것 보다 더 재미있

    고 신기했었던 것 같다.

    사실 나로 과학 센터 캠프에 참여하기 전

    에는 과학은 무조건 어렵고 딱딱 할 거라

    고 느꼈지만 직접 캠프에 와서 참여하면

    서 과학이 생각보다 딱딱한 공식만 외우

    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과목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꼭 참여하

    고 싶다.

    ‘우주센터보고 탄성이 나왔다’

    이민수(유성중학교 3년)

    2012. 09. vol 80 _ 11

  • 화 보

    주민들이 만든 최고의 걸작‘제10회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 축제

    ‘제 10회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 축제가 8월 25일 전민동

    근린공원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오후 2시 벼룩시장, 비누

    방울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시작으로

    저녁 7시 무대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 축제가 주민들로부터 사

    랑을 받는 이유라면, 모든 프로그램을 주민들이 계획하고,

    만들었다는 것이다. 가족들과, 이웃들이 올라가 화려하게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며 무대 앞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 주었다.

    유성구 마을 축제는 이번에 열린 전민동을 시작으로 10월

    13일 온천1동 ‘온천가족 한마음 축제’ 까지 9개 동에서 모

    두 개최될 예정이다.

    12 _ 행복유성

  • 동별 마을 축제 일정

    일 자 동 별 축 제 명운 영 시 간

    (개막식 시간)장 소

    8. 25(토)

    전민동 한여름밤 마을축제14:00 ~ 22:00(18:30)

    엑스포근린공원

    9. 7(금)

    온천2동 함께해요! 온이사랑17:00 ~21:00(18:00)

    장터어린이공원

    9. 14(금)

    신성동 신성한마음축제17:30 ~ 21:00(18:00)

    자운대 희망쉼터

    9. 15(토)

    구즉동 구즉한마당축제11:20~21:00(19:00)

    송강근린공원

    9. 21(금)

    노은2동 세미래 한마음축제17:00 ~ 20:30(18:00)

    세미래공원

    9. 22(토)

    진잠동 진잠주민화합한마당12:00~ 20:00(19:00)

    진잠초등학교

    10. 5(금)

    노은1동 노은사랑 한마음축제18:30~ 21:00(19:00)

    은구비공원 야외특설무대

    10. 6(토)

    관평동 관평벤처골축제14:00~20:00(14:00)

    수변공원 야외특설 무대

    10.13(토)

    온천1동 온천가족 한마음 축제12:00~ 20:00(16:00)

    두드림공연장 일원

    2012. 09. vol 80 _ 13

  • “엄마,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

    가 뭔지 알아?” 얼마 전 딸아이가 내게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준

    비하고 있는 내게 딸아이가 웃으며 먼저 답

    을 건네준다. “그건 말 야, 중2가 무서워서야.

    중2가 무서워서 북한이 우리나라에 못 쳐들

    어온대”

    오랜만에 박수를 치며 깔깔 웃었다. 북한도

    무서워하는 ‘중2’라… 한참 사춘기로 예민해

    져 있어 언행이 공격적이고 주변사람들과 다

    툼이 잦은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빗댄 신조

    어로 ‘중이병’이라는 말도 등장했고 중이병

    테스트도 요즘 유행하고 있는 듯 하다.

    위키 백과는 중이병(中二病)에 대해 중학교

    2학년 나이 또래의 사춘기 청소년들이 흔히

    겪게 되는 심리적 상태로 자아 형성 과정에

    서 ‘자신은 남과 다르고 우월하다’ 등의 착각

    에 빠져 허세를 부리는 사람을 얕잡아 일컫

    는 인터넷 속어로 사춘기에 자연스럽게 나타

    나는 반항과 멋 부리기 성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사춘기

    자녀를 겪어보지 않았다면 인생을 논하지 말

    라!’ 부모에게 있어서 변화된 자녀의 마음을

    얻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으면 이런

    말이 나올까 싶다. 많은 부모들이 이 시기에

    자식 때문에 눈물 한 바가지씩 쏟기 마련이

    다. 하루하루 변화를 거듭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인 내 딸에게 나는 딸의 미래를 위해 어

    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을까… 지금 이 시대

    는 ‘경쟁’과 ‘남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는 가

    치관이 지배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

    모들은 내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

    고 있고 더 잘 가르

    쳐 좋은 대학 보내

    고 좋은 직장에 취

    직시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게 하고자 밤낮

    없이 뛰고 있다. 자

    녀교육의 시작도 끝도 오로지 ‘내 아이의 성

    공’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내 아이가 성

    공하기 위해서는 남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삶이란 나와 내 가족으로

    만 이루어진 잘 가꾸어진 정원이 아니라, 큰

    나무, 작은 나무, 이름 모를 들풀, 그리고 새

    와 꽃, 벌레가 함께 어울려 사는 생태계라는

    것이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우리는 얼마

    나 함께, 더불어, 배려하는 삶이 중요하고 행

    복한 삶이라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가를 반성

    해 보아야 한다. 내 아이만 잘 키우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배려(配慮)와 존중(尊

    重)은 형식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우리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최소한

    의 상호신뢰인 것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사회는 나만 잘나가

    는 사회가 아니라 함께하는 배려와 상대방에

    대한 존중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그리고

    배려와 존중의 부재는 사회를 병들게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우리 아이에게, 내가 아프듯 다른 사람도 아

    프고, 내가 기쁘듯, 다른 사람도 기쁘다는 것

    을, 그리고 우리의 삶은 여러 개체가 함께 어

    울려 사는 커다란 숲이며 서로 존중하고 차

    이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키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상대방을 소중히 여기고 그 가치를 인정한

    다면, 자신이 더 잘난 사람이라는 걸 보여 주

    기 위해 상대를 깎아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

    다.”라고 한 버지니아 캐슬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고 살아간다면 우리 사회는 경쟁하는 승

    자독식이나 약육강식의 힘이 아니라 따뜻하

    게 배려하고 소통하는 힘,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으로

    똘똘 뭉쳐진 넉넉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함께’와 ‘배려’를 가르치는 사회

    유성구제6대 의회

    의 정 소 식

    인미동 의원

    14 _ 행복유성

  • 유성구의회는 지방의회 본연의 임무인 지

    역 현안 해결 그리고, 집행부의 견제·감시

    를 수행하기 위해 끝없는 토론과 논쟁을 벌

    이고 있으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

    진을 위해 수많은 조례와 의안을 발의·의

    결하고 있다. 이러한 의정활동 사항을 주민

    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의정에 반영하기 위해 유성구의회는 매년

    분기별로 의정소식지를 발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의정소식을 전하

    고 있다.

    유성구의회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언제

    나 열려있는 곳으로 주민들이 유성구의 대

    표로 뽑아주신 의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

    실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건의사항이나 불

    만사항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위

    해 노력하고 있다.

    유성구의회 홈페이지

    www.yuseonggucouncil.go.kr

    유성구의회에서는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발

    맞추어 주민들에게 보다 신속한 의정활동사

    항을 알리고, 보다 많은 주민참여 기회를 확

    대하기 위해 의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

    으며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의정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유성구 주민 누구나 홈

    페이지내 참여마당을 통해 건의나 질문을

    올리면 그에 따른 답변을 들을 수 있으며,

    의회 회의 방청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접수순서

    에 따라 방청권을 교부받아 방청할 수 있다.

    유성구의회 소식지

    ‘아름다운 세상’

    유성구의회 소식지 ‘아름다운 세상’은 매년

    분기별로 발행하고 있으며 정례회와 임시회

    회의내용과 의정활동사항, 그리고 주민들에

    게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의정소식지 ‘아름다운 세상’ 구독 신청방법

    담당자 : 이종주

    전 화 : 042)611-2647 /

    팩 스 : 042)611-2642

    이메일 : [email protected]

    우 편 :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43(어은

    동 109) 의회사무국

    구민과 소통 위해 노력하는 열린의회, 유성구의회

    2012. 06. vol 77 _ 15

  • 기 획 특 집

    16 _ 행복유성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떠난 공정여행”

    지난 달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이 하

    얗게 밤을 새워가며 울고 웃었던 런던올림픽이 모두 끝났다.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라는 슬로건처럼

    런던올림픽은 개막식부터 영국 역사와 문화의 저력을 지구

    촌 동 세대에 영감으로 주고자 노력을 꽤나 한 흔적이 역력

    했다. 노동과 복지라는 테마속에서 올림픽 스타디움을 지은

    노동자들이 직접 나와서 선수단을 맞이하고 무상의료제도를

    영국적인 것으로 자랑하는 퍼포먼스 등은 런던올림픽이 단

    순한 스포츠 제전을 넘어 국가의 이데올로기까지 포함하는

    국정의 홍보수단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놀랍기

    까지 했던 부분이다. 또한 여느 올림픽과는 달리 기성 유명

    스타가 아닌, 청소년 유망주 7명을 최종 성화주자로 등장시

  • 킨 것은 지구촌의 모든 인류에게 세대를 이어 나갈 청소년

    의 존재와 역할을 상기시키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압축해서

    표현했다는 점에서 영국다운 의미가 있었다.

    지식정보사회로 이행하면서 사회적 연대의식 결핍 등 새로

    운 유형의 청소년 문제가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어

    느 국가도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물론, 영국

    도 근래 ‘니트족’ 증가나 폭력과 난동을 저지르는 청소년이

    늘어나며 커다란 고민을 하고 있지만 영국 사회는 여러 가지

    각도로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가려는 접근을 하고 있다.

    1956년 엘리자베스 여왕 남편인 에든버러 공의 주창으로 시

    작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가 그러한 대표적 사업이다.

    이 제도를 통해 영국을 비롯, 전 세계 141개국 청소년들이

    진 행 : 이 준 편집위원토론참여자 : 전은주 청소년담당 최선희 장대청소년문화의집사무국장 신경주(유성여고1학년, 은장도전자) 신지민(유성고2학년, 동장도전자)

    2012. 08. vol 79 _ 17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떠난 공정여행”

  • 기 획 특 집

    봉사·자기개발·신체 단련·탐험 분야의 활동에 주기적·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회적 측면에서는 청소년들

    의 삶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연대의식과 책임감을 고양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

    서 주목할 만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0년 유성구가 국내행정기관 최초로 이 ‘ㅋ’를 도입

    해 대전 최초로 은장을 배출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

    는 상황에 수상자들과 함께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와 탐험

    활동의 일환으로 필리핀 공정여행을 다녀온 그 뒷이야기를

    나눠봤다.

    ○ 전은주 청소년담당 : 잘 다녀오셨어요? 필리핀가서도 아

    이들이 핸드폰 가지고 놀지 않던가요?

    ○ 최선희 장대청소년문화의집사무국장 : 저희가 7박8일정

    도 필리핀에 있었는데요. 메트로마닐라에 있었던 하루만 제

    외하고는 (카톡도 안 터지는)문명에서 벗어나 있던 상황이

    라 (웃음)

    ○ 이준 편집위원 : 이번 여행이 성취포상제 일환으로 다녀

    온거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가 참 설명하기도 어렵고 쉽

    게 다가오질 않아요. 어떤 제도지요?

    ○ 최선희 장대청소년문화의집사무국장 : 에딘버러어워드를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라는 딱딱한 말로 변형한 것인데...

    실제 내용으로 말하자면 봉사·자기개발·신체단련·탐험

    등 4가지 분야에 도전해서 성취를 이루는 정도에 따라 포상

    하는 제도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 전은주 청소년담당 :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말 그대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성취했을 때 국제적으로

    포상해주는 제도라고 말할 수 있어요.

    세계 140개국에서 운영하고 있고 포상은 금장, 은장, 동장

    으로 나눠지며 뱃지와 휘장, 인증서가 수여됩니다. 이 제도

    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그걸 성취했다

    는 자신감과 도전정신, 자신의 가치발견이 가장 큰 성과이

    며,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신

    적, 신체적으로 도와주는 비밀의 열쇠 같은 거라 할 수 있습

    니다.

    ○ 이준 편집위원 : 음... 그러면, 이 성취포상제로 포상을

    받으면 입시에도 도움이 되는가요?

    ○ 최선희 장대청소년문화의집사무국장 : 구체적 내신점수로

    반영되진 않지만, 입학사정관제로 바뀌면서 자기소개서를

    써야하고 이 비중도 꽤 큰데요. 이러한 자기활동의 포트폴리

    오를 작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포상자들이 3

    학년이 되면 활동내역에 대해 자료를 받아가고 있어요.

    ○ 이준 편집위원 : 그렇군요. 여기 학생들은 어떻게 이 성

    취포상제를 알고 도전하게 되었나요?

    ○ 신경주(유성여고1학년, 은장도전자) : 친구 부모님을 통

    해 알게 되었는데 처음엔 이거 왜 하나란 생각을 했었어요.

    (웃음) 그러다가 친구가 동장 포상받는 포상식에 갔었는데

    친구가 PPT를 하더라고요. 평소와 다르게... 그런 모습에

    동기부여를 받았던 거 같아요.

    ○ 신지민(유성고2학년, 동장도전자) : 부모님이 추천해주

    셔서 하게 됐는데요... 이거 솔직히 말해도 되죠? 사실 솔직

    히 귀찮아요 (웃음)

    ○ 이준 편집위원 : 그러면, 신지민학생은 필리핀 다녀온 건

    어땠어요?

    ○ 신지민(유성고 2학년, 동장도전자) : 그건 재미있었어요

    (웃음) 그런데, 평소활동은 (활동계획표같은 거 쓰는 것 때

    문에) 솔직히 귀찮아요. (웃음)

    ○ 이준 편집위원 : 네 그럴꺼예요. 아무래도 남학생들은...

    (웃음) 이번 필리핀여행도 유성구청에서 지원을 한 걸로 아

    는데요. 행정기관으로서는 최초 광역기관 어떤 다른 점이

    있는 건가요?

    ○ 전은주 청소년담당 : 여러 운영기관을 포함하며 지원하는

    역할이 광역운영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청소

    년들의 포상제 활동을 직접적으로 지도·관리해 주는 기관

    이 운영기관이고, 이런 운영기관들을 모집하고 지원하며 지

    역내 중심이 되어 운영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

    이 광역운영기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자체로서는 유성

    구가 유일한 광역운영기관으로 2010년에 지정받아 포상제

    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은주 최선희

    18 _ 행복유성

  • ○ 이준 편집위원 : 그렇군요. 그러면, 광역기관으로서 운영

    기관에 구체적으로 지원은 어느 정도나 하고 있는 거죠?

    ○ 전은주 청소년담당 : 각 학교별로 100~300만원 정도 지

    원하고 있고요. 각 학교의 포상담당관 교육이나 이러한 국

    제교류행사(공정여행 포함)에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준 편집위원 : 아... 그럼 이번 여행에도 지원이 있었겠

    네요.

    ○ 전은주 청소년담당 : 네, 이번 여행도 여행비지원을 했습

    니다. 인솔자들은 전액지원했고 학생들은 각 개인당 40만원

    지원을 했습니다.

    ○ 이준 편집위원 : 개인당 40만원이면 꽤 큰 금액인데요.

    저도 그런 조건이면 가고 싶네요. (웃음) 음... 얘기가 여행

    보다 다른 쪽으로 많이 흐른 것 같은데요. 우리 지민, 경주

    학생이 필리핀 여행 다녀온 얘기 좀 해 줄래요?

    - 지민이와 경주가 다녀온 필리핀 공정여행은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필리핀 이푸가오지역 계단식 논

    을 복원하는 작업을 도와주면서 봉사활동과 탐험활동을 병

    행했던 여행이었어요.

    그렇다고 매일 봉사활동만 한 건 아니었어요. 그 지역 아이들

    에게 태권도도 알려주었고요, 공부도 같이 했고요. 무엇보다

    도 그들과 같이 했던 축제의 밤은 너무 아름다웠었어요.

    ○ 이준 편집위원 : 지민이와 경주의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그 이푸가오지역에 한 번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 전은주계장님 다음엔 유성구에서 예산 좀 더 지원해 주

    실꺼죠? (일동 웃음) 아무튼 이렇게 청소년들이 국제문화교

    류라던가 탐험,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과 그것을 위

    해 애쓰시는 분들을 만나보니 우리의 미래가 좀 더 밝아진

    느낌이 드네요. 다들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더 좋은 국제청

    소년성취포상제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경주 신지민

    2012. 08. vol 79 _ 19

  • 문 화

    내인생, 내한권의 책 오늘날의 평생학습사회에서는 공부하는 즐거움에

    대한 공자님의 말씀이 어느 때 보다 가슴에 와닿는

    다. 공자께서는 우선 공부하는 것이 참즐겁다(學而

    時習之 不亦說乎) 라고 하시며, 안다는 것은 ‘알고

    모름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하였다(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공자의 말씀중에 오늘날의 지식 기반

    사회에 어울리는 말로서 가장 멋진 말은 ‘學而不思

    則罔 思而不學則殆’이다. 이 말은 학문을 하면서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현실에 어둡고, 생각만 하면

    서 현실을 두루 배우지 않으면 역시 위태롭다 하였

    다. 이 말은 지행합일의 공부와 삶의 방식을 일컫는

    것이요, 쓰임새 있는 공부란 창의적으로 넓고 깊게

    생각하며 이루는 것임을 뜻한다.

    또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어울림의 지혜, 리더의 덕

    목을 성찰하는 원리로서“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

    同)”이란 말도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역시 논어의

    가르침으로 ‘군자란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서도 무

    엇인가 특별한 면이 있는 사람이다.’ 라는 의미로 21

    세기를 살아가는 창의적인 리더의 행동지침을 말해

    주는 것으로 새기고 싶다. 특히 성공하는 인생, 행

    복한 생활을 위한 인생의 지침서로서 논어는 우리

    게 참으로 많은 지혜와 슬기를 제공하여 주고 있다.

    이처럼 예로부터 동양으로 고전으로 자리잡은 ‘논어’

    는 오늘날에도 현대인의 책상 머리에 두고 삶의 동반

    자로서 가까이 해야 하는 영원한 명저라 할것이다.

    노평래 / 대전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선택 스펜서 존슨, 청림출판

    『선택』은 현재를 살아가는 내게 해야

    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결정의 원

    칙’을 제공해주는 지침서와 같았다.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를 처음 접했

    을 때 만큼의 신선함은 떨어지지만

    하루를 되돌아보며 반성해보는 시간

    을 갖기에는 충분했다. ‘인생은 선택

    의 연속이다.’이라고 말한다. 무엇보

    다 힘든 게 선택의 순간이다. 더 나

    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 소개된 ‘Yes/No 시스템’ 은 개인적인 질문

    에서 실제적인 질문까지 결단의 순간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

    문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지난 몇 년 동안 독서 동아리 수업을

    하면서 나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여러 장르를 책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면서 혹 나의 가치관이 그냥 주입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

    가 될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나는 개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 자신에게 정직하고, 내 직관을 믿으며, 내가 더 좋은 것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믿으며 결정을 내리는가? ’나는 이제 ‘예!’라고 자

    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문화 심리학자 김정운의 말을 빌자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는 오래가는 반면,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

    는 바로 끝난다. 지금 이 순간 선택이 헛되지 않기를...

    허현숙 /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변신 프란츠 카프카, 민음사

    이 책에서 현대 사회의 이기적인 모습

    을 보았다. 그레고르는 흉측한 딱정벌

    레로 변하기 전까지는 생계를 유지하

    기 위해 5년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해

    왔다. 그러나 어느 날 딱정벌레로 변

    하자 지배인은 집에 들어와 행패를 부

    리고 그의 누이는 그의 물건들을 마음

    대로 방에서 빼버리며 그의 인격을 무

    시했고 심지어 아버지는 그레고르가

    방에서 나왔다고 등에 사과를 던져버렸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동

    정했지만 그를 두려워했다.

    그레고르가 돈을 벌지 못해서 하숙방을 빌려주는 것으로 돈을 벌

    고 있었는데 그레고르가 방안에서 나온 것을 하숙인이 보게 되자

    그의 가족은 그들의 삶의 장애물이라고 생각하고 버리려하고 그

    런 이야기를 듣게 된 그레고르는 자살하고 만다. 그러자 그의 가

    족은 그레고르의 죽음을 신의 축복이라고 할 정도로 기뻐한다. 그

    레고르가 아무리 흉측한 벌레로 변했다 해도 그가 그의 가족을 위

    해 희생했던 일들은 모두 잊고 그를 귀찮은 장애물로만 취급해버

    려서는 안 된다. 그러나 나도 그들의 입장이었다면 현실적으로 똑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백한길 / 문지중학교·3학년

    책 논어강설

    이기동, 성균관대출판부

    20 _ 행복유성

  • ‘판사님’ 하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만나기도 힘들고, 사소한 일로 만

    남을 제의하는 것도 실례처럼 생각되어진다. 하지만 그런 엄숙한 이

    미지가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평범한 강사 같은 ‘판사님’을 유성구청

    에서 만날 수 있다. 대전고등법원 김선용 판사가 그 주인공. 김선용

    판사는 유성구청 ‘생활법률학교’에서 법률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의

    강연 배경과 내용을 들어보았다.

    유성구에 현직 판사께서 강사로 초빙된 것은 처음입니다. 법률 강연

    에 직접 나서게 된 배경이 있으신지요?

    △대전고등법원은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법원’이 되기 위하여 판사

    들이 시민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법률 지식을 알려드리는 시민법률

    학교, 그리고 공공기관이나 단체 등이 법률 강연을 요청하면 소속 판

    사가 직접 찾아가 강연하는 테마법률학교와 같은 강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법원은 이러한 강연 프로그램을 통하여 시

    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시민들은 법을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

    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법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이번 강연에서 주

    민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게 되시나요?

    △이번 강연은 모두 세 차례에 거쳐, 민사, 형사, 가사·상속에 관한

    생활법률을 강연하게 됩니다.

    먼저 민사와 관련해서는 계약서의 중요성,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

    연대보증, 등기부 보는 방법, 임대차보호법, 보이스피싱 예방법과 피

    해금 환급특별법, 그리고 민사소송 및 강제집행절차 등에 관해 말씀

    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형사와 관련하여서는 교통사고와 같은 각종

    생활 속 여러 범죄들은 물론, 형벌의 종류, 형사고소 및 수사절차, 형

    사재판 절차 등에 관해 알아봅니다.

    마지막으로 가사·상속과 관련해 사실혼과 혼인, 이혼 사유와 이혼

    재판절차, 유언과 상속 관련 생활법률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강연 내용이 모두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인데, 한 가지 더 부탁드린

    다면 소장 작성법, 재판진행절차 등을 배울 수 있을까요?

    △소장 작성법이나 재판절차와 관련한 내용도 강연내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법원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소장 작성이나 서

    면 작성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저희 법원 접수창구나

    민원상담 창구에서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

    연 시에 충분히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연 일정이 모두 끝나고 나서 좀더 자세한 법률 내용을 배울 수 있

    는지요? 있다면 어떤 곳을 찾아가면 되나요? 법원에도 주민상담 프

    로그램이나 담당 부서가 있나요?

    △안타깝게도 저는 저희 시민법률학교나 테마법률학교 이외에 시민

    들을 위한 좀더 자세한 법률 강연 프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들어보

    지는 못하였습니다. 다만 법률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국법교육

    센터 홈페이지(http://www.lawedu.or.kr)를 통해 좀 더 다양한 법률

    지식을 익히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법원 1층에는 법률 관련 민원을 상담하여 주는 사무관이

    상주하고 있고, 대전지방변호사회 및 사법연수생과의 법률상담이

    가능한 무료 법률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강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미리 전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무엇

    이 있는지요?

    △아는 게 힘이라는 말도 있고,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법은 아는 게 힘이고, 모르면 독이 될 뿐입니다. 법이 어렵다

    는 선입견을 잠시 접어두시고, 저와 함께 재미있게 법을 알아가는 시

    간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임재만

    생활법률학교 일정 안내

    일 정 과 정 내 용

    2012. 9. 12.(수)

    (10:30 ~ 11:30)민사관련 생활법률

    불법사채 피해, 주택(상가)임대차 등

    생활 속 민사소송절차

    2012. 9. 26.(수)

    (10:30 ~ 11:30)형사 관련 생활법률 생활 속 범죄와 형사소송절차

    2012. 10. 10.(수)

    (10:30 ~ 11:30)

    가사·상속관련생활

    법률상속 및 유언 등 가족법절차

    2012. 12월중 법원견학, 수료식법원 홍보 동영상 시청, 재판방청 등

    견학, 기념품 증정 *고등법원 자체 추진

    *장소: 유성구청 대강당

    어려운 법을 알기 쉽게…유성구청에서 법률 강의 하는 김선용판사

    인 터 뷰 - 대 전 고 등 법 원 김 선 용 판 사

    2012. 09. vol 80 _ 21

  • 땅 보다는 아스팔트가, 푸른 자연 보다

    는 빽빽이 들어차 있는 아파트를 쉽게

    볼 수 있는 요즘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

    워하고 찾게 된다.

    동네 근처에 산(山) 사이를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면, 복 받은 동네라고 말

    할 정도 이다 보니 산책로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40년 넘게 산장산을 지켜온 사람들

    이번에 소개할 ‘산장산 지킴이’ 는 40여

    년 넘게 진잠 지역에 있는 산장산을 내

    집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이다.

    처음 시작은 회장을 맡고 있는 민태철

    씨가 산장산을 오르면서 등산객들이 버

    린 쓰레기를 줍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

    는데, 이후 조금씩 산장산을 사랑하자

    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지금

    은 20여명의 회원들이 산장산 지킴이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제는 특별한 지시나 규약이 없어도

    회원들 스스로가 등산을 하며, 환경정

    화 활동이나 등산객들에게 방해를 줄

    만한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

    회원들의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취재

    차 찾은 산장산에는 쓰레기를 찾아보려

    해도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도 회원

    들은 오랜 산행 경험 때문인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진 쓰레기를 찾아 쓰레

    기봉투에 주어 담고 있었다.

    부모님을 쫓아 온 아이들까지 땀을 흘

    리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을 보며 ‘산장

    산이 이렇게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장산 지킴이에는 지역 주민들뿐만 아

    니라, 진잠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도 있다.

    ‘산장산 지킴이’ 와 함께 같이 산에 오르

    며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하려

    노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에는 산장산 지킴이 활동을 하다 넘어

    동 아 리 탐 방

    글 이훈희

    진잠동의 자랑거리 ‘산장산 지킴이’

    민태철 회장

    22 _ 행복유성

  • 져 이가 부러진 회원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주민센터 직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전달해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다.

    대전 둘레산 길 잇기 10구간

    민 회장은 “산장산은 대동여지도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산입니다. 코스도

    가파르지 않아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

    이죠. 이러한 좋은 곳을 우리가 지켜야

    지 누가 지키겠습니까” 라고 말한다.

    이날 회원들은 산에 오르는 내내 “저기

    보세요. 고사리 보이시죠?” “저것도 보

    세요. 영지버섯도 자라고 있잖아요. 라

    며 산장산 곳곳에 있는 것들에 대해 자

    랑하기 바빴다.

    산장산은 회원들이 자랑하는 것만큼 훼

    손돼지 않고 자연이 살아 있는 산이었

    다. 곳곳에는 귀한 식물들과 목탁바위

    같은 특이한 바위도 있었다. 특히 정상

    에 오르니 방동 저수지부터 아름다운

    진잠 지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여 등산

    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산장산은 대전둘레산 길 잇기 10구간으

    로 수통골 - 빈계산 - 방동저수지와 연

    계되어 있어 구간이 평이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산을 사랑하고, 진잠지역에 살면서 산

    장산을 사랑한다면 ‘산장산 지킴이’에

    참여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산장산 지킴이’ 는 지역 주민 누구나 참

    여 가능하고, 매주 토요일 등산을 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가입 및 문의: 민태철 회장 010-3411-8022

    2012. 09. vol 80 _ 23

  • 정리 이훈희

    단 신

    도서관 음악회 개최

    유성도서관은 12월까지 유성도서관 3층 시

    청각실에서 ‘도서관 음악회’를 연다. ▲9월

    22일(토)오후 2시 ▲10월 27일(토) 오후2시

    ▲12월 22일(토) 오후 2시에 열리며 공연입

    장은 무료 이고 선착순으로 1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무료 치매선별검사 실시 안내

    유성구 보건소는 만60세 이상 유성구 주민

    을 대상으로 ‘치매선별검사’를 연중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유성구 보건소 2층

    가족보건실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고 있으며, 1차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협

    약병원에서 정밀검진을 의뢰한다.

    문의: 유성구 보건소 611-5121

    운전 중 3대 위험행위

    - 운전 중 DMB 시청하지 않기!

    ※ 적발 시 범칙금 최고 7만원, 벌점 15점(입

    법예고)

    - 자동차 창밖으로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 적발 시 범칙금 3만원(하반기 5만원으로

    상향 및 벌점 10점부여)

    -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기!

    ※ 적발 시 범칙금 최고 7만원, 벌점 15점

    온천로 학ㆍ관 환경정화운동 전개

    구와 충남대학교 백마봉사단은 7.21일, 7.28

    일, 8.4일에 쾌적한 유성을 만들기 위해 온

    천로 일원에서 환경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구청 직원 50명, 충남대 백마봉사단학

    생 450명이 참여하여, 환경정화활동 이외에

    도 생활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배출시간

    등을 주민에게 홍보하였다.

    승용차요일제 시행안내

    대전시는 4월 9일부터 승용차요일제를 시

    행하고 있다. 승용차요일제란 참여자가 월

    요일부터 금요일중 하루, 승용차를 운행하

    지 않는 요일로 정하여 실천하는 저탄소 생

    활문화 시민운동이다. 참여자에게는 자동차

    세 10%감면, 공영주차장 30%할인, 자동차

    보험료 8.7%를 할인해주고 하이패스 단말

    기를 무료로 제공해준다.

    온이사랑 문화학교 열어

    온천2동 복지만두레와 자원봉사회는 5월부

    터 10월까지 온이사랑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관내 차상위 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

    로 한 이번 학교는 유성문화원과 주민센터

    에서 열리고 있다.

    어려운 이웃위한 쌀 전달

    온천2동 송예남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설

    때 백미10kg 10포, 추석 때는 10kg 10포를

    기증했다. 송씨는 10년 넘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사랑의 밑반찬 만들기 행사 열어

    온천1동 새마을부녀회(회장 황경희)는 8월 9

    일 ‘사랑의 밑반찬’ 행사를 열고, 밑반찬을

    만들어 관내 독거노인 35가구에 전달했다.

    시민 휴식 공간 조성

    구는 쾌적한 주민 휴식 공간 제공을 위해 전

    민동 299-10번지 일원에 11월까지 시민 휴

    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휴식공간에는

    피크닉 테이블 3개, 벤치, 나무의자 10개, 파

    고라 1개 등이 설치돼 작은 숲 안에서 주민

    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며 960㎡ 규모

    의 황톳길을 만들 예정이다.

    24 _ 행복유성

  • 유성구 e 뉴스레터 제작

    구는 신속ㆍ정확한 구정홍보로 구정에 대한

    신뢰도 향상 및 구민과의 지속 가능한 소통

    체계 확립을 위해 유성구 e 뉴스레터(가칭)

    를 오는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메일

    을 통해 전달되는 e 뉴스레터 수신을 원하

    는 주민은 유성구 공식 SNS나 공보실(☎

    611-2434, 2157)로 신청하면 된다.

    대덕특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개최

    대덕특구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대표

    하경옥)가 9월 2일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

    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손성봉 씨가

    지휘하고, 바이올린 이지현, 첼로 최예인씨

    가 출연한다.

    개발제한구역 거주 저소득계층 주민에 보

    조금 지급

    개발제한구역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의 불

    편을 해소하기 위해 12월까지 세대별 최대

    6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 대상자

    에게는 학자금, 전기료, 정보통신료, 의료비

    등의 생활비용이 60만원 한도로 지급되며

    보조금과 동일한 항목은 중복 지원되지 않

    는다. 생활비용 보조금 지원 희망자는 지원

    신청에 필요한 소득·재산신고서, 금융정보

    제공 동의서 등의 서류를 갖춰 9월 20일까

    지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문

    의: 도시과 ☎611-2699

    주민등록 사실 특별 조사 안내

    9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제 18대 대통령선

    거에 대비하여 ‘2012 주민등록 사실 특별조

    사를 실시한다. 주민등록정비가 필요한 주

    민은 해당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기일내 신

    고하면 된다.

    문자서비스로 인감사고 예방하세요!

    구는 인감의 안전한 발급을 위해 12월 말까

    지 문자서비스(SMS) 특별 신청기간을 정하

    여 운영하고 있다. 인감증명 대리발급 문자

    서비스를 희망하는 주민은 본인의 신분증

    을 지참하여 동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폐 소형가전 무료 배출ㆍ수거 안내

    2012년 10월부터 폐 소형 가전제품을 무료

    배출ㆍ수거하고 있다. 배출은 아파트 단지

    내 지정장소에서 폐 소형가전제품을 원형대

    로 전용 수거함에 하면 된다. 문의: 환경보

    호과 ☎611-2332

    예비사회적기업과 지원 약정 체결

    유성구는 8월 9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예비사회적기업과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지

    원 약정서 체결은 지역의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도와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

    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

    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익적 차원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지원받게 되는 예비사회적기업은 ㈜사람앤기술, ㈜중원종합기술, 품앗이생활협

    동조합,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글로벌 리더쉽센터, ㈜이디엠아이 등이다.

    2012. 09. vol 80 _ 25

  • 사 람 人

    노은도서관은 “책! 함께 읽자” 사업의

    일환으로 ‘책 나레이터’ 자원 봉사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책 내레이터’ 가 과연

    무슨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

    각에 자원봉사자들이 봉사를 하고 있는

    금촌 주야간 단기 보호센터에 찾아 가보

    았다.

    센터에는 어르신 20여명이 책상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 봉사자들이 읽어주는 소

    리를 귀담아 듣고 있었다. 사뭇 진지한

    어르신들의 모습에 무슨 책이기에 그리

    도 재미있게 듣고 계실까? 라는 생각에

    책 제목을 보았는데, 뜻 밖에 ‘소금을 만

    드는 맷돌’ 이라는 제목의 동화책이 아닌

    가!…….

    어르신들이 왜 동화책을 읽으실까?

    왜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걸까?

    그 이유는 단순했다. 어르신들로 하여금

    추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

    다. 어르신들도 어릴 적 한번 쯤 읽을 만

    한 동화를 읽어 주어 어르신들의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란다.

    ‘사람들은 추억을 먹고 산다’ 는 말처럼,

    책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책 나레이터’

    글 이훈희

    26 _ 행복유성

  • 친구들과 술자리를 했을 때 대화 주제로 많이 나오는

    것이 학창시절 추억, 어릴 때의 아련한 추억이다.

    이런 추억 이야기가 술자리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우리는 많은 즐거움을 나누게 된다.

    동화책 역시 이런 이유에서 선택되어진 거라 한다. 그

    렇다고 책을 고를 때 단시간에 고르는 것은 아니고 봉

    사자들이 모여 책을 직접 읽어보고 회의를 통해 책은

    선택되어진다 한다.

    내 부모를 사랑하듯, 당신을 사랑 합니다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이경아 씨는 “책은 하나

    의 매개체입니다. 어르신들에 진정 필요한 것은 책을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르신들과 교감 하는 것

    이죠.” 라고 말한다.

    이 씨의 말처럼 봉사자들은 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어

    르신들과 손을 잡아가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송순애 봉사자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라면, 돌

    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입니다”. 라며 “살아 생

    전 어머니께 즐거움을 못 드렸는데, 이 일을 하고 보

    니 효도란 그리 크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들과 책을 같이 읽는 것

    만 생각하는데 어르신들도 정말 좋아하세요” 라고 말

    한다.

    봉사자들의 이런 노력 때문인지, 어르신들은 그 어떤

    때보다 밝고 행복해 보였다. 노은도서관은 이번 사업

    을 더욱 확대해 책 나레이터 수료자 및 기존 자원봉

    사자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심화)과정 및 간담회를 추

    가 진행하여 지속적으로 자원봉사자를 양성할 계획

    을 잡고 있다.

    따뜻한 마음을 실천하는 ‘책 나레이터 봉사자’를 보

    며, 사랑과 봉사 그리고 실천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012. 09. vol 80 _ 27

  • 28 _ 행복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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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교사합창단 제16회 정기연주회9.1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485-3355

    춤으로 푸는 오천년의 우리 역사 9.1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610-2282~5

    문학을 통해 아픈 상처 치유하기9.1 구즉도서관

    2012 박정현 8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9.1~9.2 정심화홀

    신나는 사회교과서 여행9.1 ~ 9.22 유성도서관

    임현옥展~9.5 모리스갤러리☎867-7009

    프로젝트 대전 2012 : 에네르기9.5 ~ 11. 18 대전시립미술관 042-602-3218

    안현준 초대전9.6 ~ 9.12 이공갤러리 ☎242-2020

    온천2동 온이사랑 마을축제9. 7 유성시장 장터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古宅 북콘서트9. 7 유성구 도룡동 고택 ☎601-6610

    아프리카 현대미술전9.7~10.3 롯데갤러리 대전점 ☎601-2828

    가을맞이 우리가곡의 밤9. 2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485-3355

    소프라노 김태연 리사이틀9. 4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485-3355

    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 유성구편9. 11 유성구청 대강당 ☎611-2434

    러시아 회화전~9.16 아주미술관 ☎863-0055

    해피버드 파파9.19~9.23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899-4429

    지금 내 옷장의 ~ jean展9. 20 ~ 9. 26 이공갤러리 ☎242-2020

    송창만 초대전9.27 ~ 10.3 이공갤러리 ☎242-2020

    노은2동 세미래 주민화합한마당축제9.21 세미래 공원

    진잠 주민화합 한마당9.22 진잠초등학교

    피터팬 라스베가스 플라잉 기술팀 내한 공연9.22~9.23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1544-8369

    임세라展 9.12 ~ 9.19 쌍리갤러리 ☎253-8118

    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9. 13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484-7983

    오페라 가면 무도회9.13~9.15 정심화홀 ☎485-3355

    신성 한마음 축제9.14 자운대 희망 쉼터

    구즉동 한마당 축제9.15 송강근린공원

    최민식 사진전 - 소년시대~9.15 롯데갤러리 대전점 ☎601-2828

  • 2012.09 Vol.80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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